'이재영과 교제' SK 서진용, "홀드 기록 도전, 작년 이상으로" [오!쎈 플로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2.12 16: 07

SK 불펜투수 서진용(28)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여자배구의 간판 공격수 이재영(24·흥국생명)과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세간의 관심이 서진용에게 쏠린 것이다. 
경남고 출신 우완 투수 서진용은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SK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입단 후 무릎 수술을 받고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서진용은 2015년 1군 무대에 올랐다. 2017년부터 1군 주축으로 올라섰고, 지난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데뷔 후 개인 최다 72경기 68이닝을 던지며 3승1패4세이브33홀드 평균자책점 2.38로 활약하며 SK의 창단 팀 최다승(88승) 기록에 큰 힘을 보탰다. 평균 145km 빠른 직구와 뚝 떨어지는 포크볼을 주무기로 한다. 올 시즌에도 SK의 필승 셋업맨으로 불펜을 지켜야 한다. 

SK 서진용. / soul1014@osen.co.kr

열애 보도가 나기 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을 만난 서진용은 “작년에 많이 던진 만큼 감독님이 관리를 시켜주신다. 천천히 준비하며 피칭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며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목표한 것을 이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마무리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고 되돌아봤다. 
SK 서진용이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지난해 서진용이 거둔 홀드 33개는 리그 최초 40홀드를 달성한 김상수(키움)에 이어 리그 2위 기록이었다. 홀드왕이나 기록에도 도전할 만한 후보다. 서진용은 “기록은 항상 깨고 싶은 생각이 있다. 일단 작년 기록 이상을 올리고 싶다. 아프지만 않으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 전에는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면 스스로 부담이 컸고, 맞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앞섰다. 작년부터 그런 생각 없이 내 공을 던지겠다는 자신감으로 승부했다. 지난해까지 투수코치였던 손혁 키움 감독님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 덕분이다”고 고마워했다. 
하지만 은인이었던 손혁 감독과는 이제 적으로 만나야 한다. 사제의 정은 여전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서진용은 손 감독이 이끄는 키움과 올 시즌 대결을 기대하며 “똑같이 해야 한다. 지지 않을 것이다. 감독님이 떠나셔도 잘하고 있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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