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50경기 출장 정지' 삼성, "최충연 자진신고 감안...징계 수위 결정"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2.11 17: 02

"과거 사례와 달리 최충연 선수가 자진 신고한 부분을 어느 정도 감안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충연이 올 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최충연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조사 결과 최충연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36%로 측정됐다. 최충연은 구단에 자진 신고했고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사진] OSEN DB

KBO는 11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충연에 대해 심의했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의거해 5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삼성 구단은 이와 별도로 최충연에게 출전정지 100경기, 제재금 600만원의 자체 징계를 더하기로 했다. 이로써 최충연은 올 시즌에는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구단은 최충연의 자체 징계 수위 결정과 관련해 "과거 사례와 달리 최충연 선수가 자진 신고한 부분을 어느 정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혈중 알코올 농도 0.109%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한 달 넘게 숨겼던 정형식과 달리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곧바로 자진 신고한 부분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또한 구단 관계자는 "구단 내부에서는 100경기 출장 정지를 중징계로 판단하고 있다. 어찌 됐든 해선 안될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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