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우, "지난 시즌 아쉬움 묻고 올 시즌 더블로" [오!쎈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2.11 13: 53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 지난 시즌에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은 묻고 더블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전병우(28)가 올 시즌을 잔뜩 벼르고 있다. 
2018시즌 타율 3할6푼4리(66타수 24안타) 3홈런 13타점 18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나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타율 9푼8리(51타수 5안타) 2득점에 그쳤다. 호주리그에 참가한 그는 타율은 2할7리(87타수 18안타)에 그쳤으나 5차례 아치를 터뜨리며 팀내 홈런 1위에 등극했다. 

전병우 /sunday@osen.co.kr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중인 전병우는 "호주에서 장타 생산에 초점을 맞췄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면서 "다만 타율이 낮은 게 많이 아쉬웠다. 정확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아쉬움을 묻자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여기서 잘 준비하는 게 우선이다. 언제든 부름을 받으면 내가 가진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다"고 했다. 
전병우는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며 "많이 아쉽긴 아쉽다. (코칭스태프에서)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좀 더 나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크다"고 털어놓았다. 
전준우의 1루 겸업, 안치홍의 FA 이적 등 내야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에 전병우는 "어디든 경쟁은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지금보다 더 잘 쳐야 기회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자신이 어느 만큼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여겼다. 
이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강점인 장타 생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다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은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 지난 시즌에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은 묻고 더블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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