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KD-커리, 나란히 2020 도쿄올림픽 갈까?...美대표 예비44인 포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2.11 09: 05

르브론 제임스(36, LA 레이커스)가 미국농구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다시 한 번 올림픽에 나설까. 
미국농구협회는 11일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설 미국남자농구대표 예비 44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 등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탈환한 뒤 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까지 3연패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9 중국 농구월드컵에서 미국은 역대최악의 성적인 7위에 그쳤다. 제임스 등 NBA스타들이 잇따라 출전을 고사한 영향이 컸다. 이에 2020 도쿄올림픽에 다시 한 번 최정예들이 선발될지 관심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예비명단에는 제임스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 제임스 하든, 앤서니 데이비스, 안드레 드러먼드, 더마 드로잔, 카이리 어빙,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 데미안 릴라드, 클레이 탐슨, 러셀 웨스트브룩 등 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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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들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NBA는 6월 중순까지 시즌을 치른다. 이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까지 한 달밖에 시간이 없다. 플레이오프가 길어질 경우 스타들은 비시즌 국가대표팀 출전을 고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LA 레이커스가 파이널까지 진출할 경우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국가대표 출전 확률은 더 줄어들게 된다. 제임스는 이미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굳이 무리해서 올림픽에 다시 출전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명단에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케빈 듀란트 등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선수들까지 포함됐다. 말그대로 출전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예비자들까지 모두 포함시킨 명단이기 때문. 실제로 도쿄에 갈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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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콜란젤로 미국대표팀 단장은 “이번 44인 명단은 도쿄로 가는 12명을 선발하는 첫 번째 과정이 될 것”이라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그가 슈퍼스타들을 설득해 최정예 팀을 꾸릴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미국남자농구대표팀 예비 44인 명단]
가드: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 제일린 브라운, 말콤 브록돈, 제임스 하든, 마이크 콘리, 스테판 커리, 조 해리스, 카이리 어빙, 데미안 릴라드, 카일 라우리, 도노반 미첼, 빅터 올라디포, 크리스 폴, 마커스 스마트, 클레이 탐슨, 켐바 워커, 러셀 웨스트브룩, 데릭 화이트
포워드: 라마커스 알드리지, 해리슨 반스, 지미 버틀러, 앤서니 데이비스, 케빈 듀란트, 폴 조지, 드레이먼드 그린, 더마 드로잔, 몬츠렐 해럴, 토비아스 해리스, 고든 헤이워드, 브랜든 잉그램, 르브론 제임스, 카일 쿠즈마, 카와이 레너드, 케빈 러브, 크리스 미들턴, 제이슨 테이텀
센터: 밤 아데바요, 안드레 드러먼드, 드와이트 하워드, 브룩 로페즈, 저베일 맥기, 메이슨 플럼리, 마일스 터너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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