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덕분에...여자농구, 중국에 패하고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10 01: 30

 한국 여자농구가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인 끝에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거둔 쾌거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3차전'에서 중국에 60-100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1승 2패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이어진 영국 대 스페인전을 초조하게 지켜봐야 했다. 자력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스페인이 반드시 영국을 꺾어야만 도쿄행이 가능했다.

[사진]대한농구협회

객관적인 전력은 스페인이 월등했지만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스페인이 전력으로 나올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스페인은 10일 새벽 끝난 경기에서 영국을 79-69로 눌렀다.
덕분에 한국은 중국(3승), 스페인(2승1패)과 함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4개국 중 상위 3개팀이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었다. 영국은 3전전패로 탈락했다. 
한국 여자농구는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서 8강에 올랐다. 하지만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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