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샷' 안영준, "나에게 볼이 왔다"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09 19: 36

"나에게 볼이 왔다". 
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S더비 ‘클래식 데이’서 93-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5승 15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서울 삼성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짜릿한 결승 위닝샷을 성공 시킨 안영준은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안영준은 경기 후 "삼성과의 지난 두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사실 우리가 지는 경기였다. 끝까지 집중해 이겨 좋다"고 말했다. SK는 3, 4차전에서도 4쿼터 10점 이상 리드를 하다 3점슛을 얻어맞고 모두 역전패했다.
안영준은 결승 득점 상황에 대해 "리바운드를 들어갔다. (전)태풍형이 슛을 쏠 줄 알았다. 그런데 나에게 볼이 왔다"고 말하며 "골을 넣고도 4초가 남았더라. 파울이 나올 수 있었다. 다행히 파울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안영준은 몸이 완벽하지 않다. 주사 치료를 받으며 뛰고 있다. 안영준은 “경기를 마치면 어깨가 아픈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라며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안영준은 김선형-최준용 두 주축 선수가 빠진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다. 더 열심히 뛰고, 형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맞춰가면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볼을 다루며 농구하려 하지 말고 하던대로 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사진] 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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