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연승' SK 문경은, "운 좋게 승리했다" [오!쎈 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09 19: 26

"운좋게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S더비 ‘클래식 데이’서 93-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5승 15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서울 삼성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한 SK 문경은 감독은 여전히 상기된 얼굴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문경은 감독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90점대 실점을 내주면서 이기기는 힘들다. 2쿼터에 헤인즈가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면서 “3쿼터서 승부처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4쿼터서 무너졌다.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흔들렸다. 최성원의 경우 3점슛을 연달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여유가 부족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진 것 같다. 운이 좋아서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감독은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상대의 외곽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밑을 내주더라도 외곽을 막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SK는 경기 초반과 막판 삼성에게 외곽포를 허용하며 흔들렸고 진땀승을 챙겼다. 
문경은 감독은 "삼성의 앞선에 흔들리면서 추격을 당했다. 또 쉬운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도 문제가 됐다. 갑작스럽게 다급한 플레이가 나왔고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생겼다.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한 뒤 다시 승리를 거뒀다. 선수들이 홈에서 연승을 거뒀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오리온과 원정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고 휴식기를 맞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형-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연승을 만든 문 감독은 운이 따랐다고 설명했다. 
문 감독은 "운좋게 홈에서 연승을 이어갔다. 장문호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부담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힘겨운 상황서 골밑을 지켜낸 최부경에 대해서는 "삼성 미네라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몸 상태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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