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 위닝샷' SK, S더비 클래식 매치서 삼성에 짜릿 승 [오!쎈 리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2.09 18: 54

안영준이 마지막 위닝샷을 성공한 SK가 삼성의 4연승을 저지했다. 
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S더비 ‘클래식 데이’서 93-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5승 15패를 기록,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서울 삼성은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BL 서울 연고팀들의 맞대결인 S더비는 특별하다. 전력의 격차와는 상관없다. 매 시즌 그리고 매 경기 접전이 펼쳐진다. 
9일 SK와 삼성은 클래식 데이를 진행했다. 클래식 유니폼을 입은 양 팀들은 서로의 색깔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SK는 파란색 유니폼을 착용했고 삼성은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다. 
2승 2패로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맞이한 SK와 삼성의 5차전은 경기 초반 치열했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1쿼터 중반까지 삼성은 5개의 파울을 범했고 SK는 파울을 단 한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반면 삼성의 외곽을 철저하게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SK 문경은 감독의 뜻과는 다르게 삼성은 1쿼터서만 5개의 3점슛을 터트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SK는 3-2 지역방어를 통해 2쿼터에 임했다. 외곽슛에 대한 약점을 갖고 있었지만 앞선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반면 삼성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SK의 외곽이 침묵하자 수비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애런 헤인즈와 김민수를 투입한 SK는 2쿼터 중반 반격을 펼쳤다. 삼성의 외곽이 주춤하면서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었다. 
특히 SK는 헤인즈가 폭발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또 김민수의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SK가 전반을 48-41로 앞선 채 마무리 했다. 
SK는 3쿼터 초반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워니가 수비에 힘쓰자 SK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특히 3쿼터 2분 10초경 워니가 전방으로 빠르게 연결한 패스를 최부경이 덩크슛으로 마무리, SK가 57-44로 달아났다. 
삼성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수비 안정을 꾀하면서 반격을 펼쳤다. 3쿼터 중반 천기범의 3점포가 터지며 59-5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부담스러운 상황서 SK는 워니가 삼성의 골밑을 파고 들었다. 또 SK는 전태풍이 3쿼터 막판 투입된 뒤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추격을 막아냈다. 
삼성은 끊임없이 SK를 괴롭혔다.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통해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는 전태풍이 골밑득점으로 81-75를 만들며 한 숨 돌렸다. 하지만 삼성은 맹렬한 추격 끝에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7-87을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SK는 워니가 실패한 슈팅을 전태풍이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그의 패스를 받은 안영준의 골밑득점으로 93-92를 만들었다. 또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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