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충, 이종서 기자] "선수들이 승부사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이날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33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하면서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정지석이 20득점으로 화력 지원을 한 가운데 김규민이 블로킹으로만 6점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끌고 왔다.
경기를 마친 뒤 박기원 감독은 "경기 전 자신있다고 했는데 껄끄러운 경기였음에는 분명하다. 우리 선수들이 승부사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 완벽한 배구는 없지만 전부 다 완벽하게 잘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승부처에 대해서는 "3세트에서 치고 올라간 것이 승부처가 된 것 같다. 그 때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버텨준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1세트 18득점을 기록한 비예나에 대해서는 "한선수는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사용한다. (한)선수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서 숨겨놨다가 다시 쓰는데, 그런 부분에서 참 좋은 세터인 것 같다"라며 "비예나가 잘하는데 안 뚫리는 쪽으로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블로킹으로 6득점을 올린 김규민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마지막 군대 가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굉장히 고맙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6연승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기원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팀이 안정적으로 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한다"라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