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3점슛 13개 폭발’ 女농구, 영국 잡고 도쿄행 눈앞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2.09 00: 19

한국여자농구가 도쿄올림픽행을 예약했다. 
이문규 감독이 지휘한 여자농구대표팀은 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에서 영국을 82-79로 물리쳤다. 1차전서 스페인에게 46-83으로 패한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2패를 당한 영국이 최강자 스페인에게 패하면 한국이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패해도 한국의 도쿄올림픽 본선행이 확정된다. 
한국은 박혜진, 김단비, 강이슬, 김한별, 박지수가 선발로 나섰다. 요한나 리드햄에게 내리 6점을 허용한 한국은 불안하게 출발했다. 강이슬과 김단비의 연속 3점슛, 박혜진의 점프슛으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파울콜의 불리함을 극복하며 강이슬과 김단비, 박혜진의 슛까지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박혜진이 10득점을 폭발시킨 한국이 1쿼터 25-19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에도 한국의 양궁농구가 위력을 발휘했다.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쏴서 모두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영국도 칼리 사무엘슨이 코너에서 3점슛 3개를 쏘면서 맞섰다. 한국이 전반전을 45-37로 앞섰다. 
17점차 까지 앞섰던 한국은 박지수가 4쿼터 4파울에 걸리면서 위기가 왔다. 영국이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점차까지 쫓아왔다. 41초를 남기고 강이슬이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김단비가 다시 스틸을 해서 공격권을 빼앗았다. 
강이슬이 자유투 2구를 넣어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은 영국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박지수 역시 끝까지 파울관리를 잘하면서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결국 한국이 영국을 잡고 사실상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강이슬, 김단비, 박혜진은 40분 풀타임을 1초도 교체없이 다 뛰었다. 강이슬은 3점슛 6개를 모두 넣으면서 26점을 올렸다. 김단비(16점, 3점슛 4/10, 6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박혜진(17점, 3점슛 3/5, 6어시스트)도 폭발적인 슈팅을 자랑했다. 박지수도 거의 풀타임을 뛰면서 15점, 9리바운드, 6블록슛으로 대활약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강이슬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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