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폭발’ 최성원, 최준용에게 바친 ‘2달러 세리머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2.08 06: 23

김선형(32, SK)이 없었지만 최성원(25, SK)이 있었다. 
서울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창원 LG를 73-58로 잡았다. 24승 15패의 3위 SK는 2위 KGC인삼공사(24승 14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주전가드 김선형이 오른손 손목골절로 최소 4주 진단을 받았다. 비상이 걸린 SK지만 최성원과 전태풍이 있었다. 주전으로 올라선 최성원은 김시래를 상대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최성원은 3점슛을 넣을 때마다 최준용의 '2달러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성원(11점, 3점슛 3개)은 맹활약으로 김선형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문경은 감독이 그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경기 후 최성원은 “(김)선형이 형, (최)준용이 형이 없어서 약해졌지만 그래도 SK가 강하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며 웃었다. 
최준용의 세리머니에 대해 최성원은 “준용이형 어머님이 오늘 아침밥을 차려주셨다. 준용이 형이 ‘내가 2달러를 못 뿌리니까 오늘 잘하라’고 했다. 준용이형에게 바친 세리머니였다”며 기뻐했다. 
김선형의 빈자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최성원은 "솔직히 처음에 부담 있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즐겼던 것이 잘됐다. 공격 잘하는 형들이 많아서 수비에서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지만 원래 공격도 자신이 있었다. 공격의 핵심 선형이 형 준용이 형이 없어서 내가 나서서 하려고 했다. 내 장점을 살리려고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조은정 기자 /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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