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게임에서도 힘든 '메날두 호흡', 유벤투스에서 실현될까 (英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07 05: 36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한 팀에서 뛰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6일 “슈퍼히어로들이 팀을 이루는 일, 축구계 두 아이콘이 나란히 뛰는 것을 축구 팬들이 볼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로 메시와 호날두가 같은 팀에서 공격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이 매체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유벤투스에서 합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시에 “둘이 합쳐 1414골을 넣은 메시와 호날두는 올스타급 유벤투스 공격진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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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팬들에겐 꿈과 같은 일이다. 오랜 시간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둘이 같은 팀에서 뛰는 것은 게임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더선은 “몇몇 축구 팬들은 둘의 극명하게 다른 스타일이 팀을 방해할 것이라고 논쟁해왔으나 호날두는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지난 호날두의 발언을 조명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6년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같은 팀에 있는 것을 본다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만약 우리가 같은 팀에 있다면 내가 메시보다 더 많은 골을 넣겠지만 메시도 못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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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바르사를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바르셀로나 보드진과 메시의 갈등이 이슈가 됐기 때문이다. 
바르사의 스포츠 디렉터 역할을 맡고 있는 아비달은 최근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고 내부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라며 팀 분위기가 흐트러졌음을 지적했다.
이에 메시는 자신의 SNS을 통해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팀의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보드진도 자신의 책임을 직시하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헛소문을 내면 전체 선수단의 명예를 더럽힐 수 있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메시와 구단 간의 갈등이 논란이 되자 이적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유벤투스를 비롯한 다수의 구단이 메시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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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바르사에서 전성시대를 함께한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도 중점적으로 다뤄졌다.영국 ‘데일리 스타’는 “메시가 만약 이적료 없이 바르사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다면 270만 파운드(약 41억 원)의 자동차 컬렉션과 애완견 헐크까지 데려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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