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펄펄 날 때 본머스 17세 팬은 인종차별...3년간 경기장 출입 금지 (英 언론)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07 06: 02

손흥민이 펄펄 날고, 똑똑한 볼보이가 주목을 받을 때에도 인종차별을 계속됐다. 토트넘과 경기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17세 팬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6일(한국시간) “17세의 본머스 팬이 인종차별적 응원 구호를 외친 혐의가 유죄 판결이 나며 3년 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 팬이 인종차별 행위를 저지른 경기는 바로 지난해 12월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본머스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멀티 도움에 힘 입어 3-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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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죄 판결을 받은 17세 소년은 55파운드(약 5만 4000원)의 벌금과 21파운드(약 3만 2000원)의 추징금을 납부해야 한다. 금전적인 처벌은 다소 약하지만 3년 동안 축구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됐다.
맷 애쉬미드 메트로폴리탄 공공질서 조사관은 “우리는 모든 인종차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축구 경기 도중 이러한 범죄가 발견될 시에 단호한 해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머스전에 인종차별이 자행된 것은 당시 토트넘의 훈훈한 분위기와 대비됐다.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신속한 공 전달로 득점을 도운 볼보이 캘러 하인스가 본머스전을 앞두고 선수단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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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무리뉴 감독은 “나처럼 똑똑한 볼보이를 좋아한다”라고 하인스를 칭찬했다. 또한 팀의 1군 훈련과 점심 식사에 초대해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슈퍼 스타와 만남을 주선했다. 케인과 무리뉴는 직접 하인스를 마중했고, 손흥민과 손을 맞잡거나 다빈손 산체스와 이야기를 나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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