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할리우드 황금기 이끈 커크 더글라스, 103세 나이로 별세 [Oh!llywood]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2.06 10: 59

할리우드의 명배우 커크 더글라스가 10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5일(현지 시간) CNN, 뉴욕 타임즈, BBC 등 다수의 외신들은 미국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영화배우 커크 더글라스가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커크 더글라스의 아들이 마이클 더글라스는 이날 자신의 SNS에 "커크 더글라스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을 깊은 슬픔과 함께 알린다"며 "그는 전설이었고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배우였지만 나와 나의 형제들에게는 그저 아버지였고, 캐서린에게는 훌륭한 시아버지, 손주와 증손주들에게는 다정한 할아버지, 그리고 그의 아내 앤에게는 완벽한 남편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훌륭한 삶을 살았고, 그는 앞으로의 세대들에게 이어질 영화 유산을 남겼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힘쓴 자선가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그의 작년 생일에 해드린 말로 글을 마치겠다. 아버지, 정말로 많이 사랑하고 당신의 아들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커크 더글라스는 지난 1916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으며 1946년 영화 '마사 아이버스의 위험한 사랑'으로 배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배우로 다작하며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60년 동안 90편이 넘는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대표작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스파르타쿠스'로 잘 알려졌으며, '챔피언' '열정의 랩소디' '악당과 미녀'로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1996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상을 수상했다. /mk3244@osen.co.kr
[사진] 마이클 더글라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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