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차 새출발’ 강동연, “의지 형과의 재결합 좋아…베스트로 오겠다” [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06 06: 02

“(양)의지 형은 우리나라 최고의 포수잖아요.”
올해로 프로 입단 10년 차를 강동연(28・NC)은 큰 변화를 마주했다. 데뷔 이후 26경기 출장에 그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한 그는 2019년 시즌 종료 후 실시한 2차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선택을 받았다.
2011년 입단 때부터 입고 있던 두산 베어스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앞둔 강동연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처음으로 팀을 옮겼고, 미국 스프링캠프도 처음”라고 밝혔다.

낯선 환경에서의 새 출발. 일단 몸 상태는 좋다. 그는 “비시즌 동안 쉬지 않고 공을 던졌다. 작년에 실패를 거울 삼아 깨닫고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했다”라며 “아무래도 1군에서 자리를 잡은 선수가 아니니 캠프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개막전에도 들어갈 수 있으니 빨리 몸을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의 입장이었지만, 분명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뽑을 만큼 NC가 거는 기대는 분명했다. 강동연은 "2차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에서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팀에서 원하는 자리에서 열심히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개막 엔트리를 목표로, 그리고 그 이후에는 또 다음 단계를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팀을 옮기지만 1년 전 FA 자격을 얻고 먼저 NC에 둥지를 튼 양의지는 반가운 얼굴이다. 강동연은 “(양)의지 형이 처음 팀을 옮긴다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많이 반겨주셨다.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라며 “의지 형에게 던질 때는 정말 편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하는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이제 10년 차를 맞이했는데, 올해 만큼은 뭐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죽을 각오로 끝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정말 베스트의 모습으로 한국으로 다시 오는 것이 목표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기대할 수 있도록 캠프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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