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공항 택시, 사우디아라비아에 1,000대 공급 계약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2.03 08: 53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DN8)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항 택시로 뛴다. 현대자동차는 3일,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운수기업 중 하나인 알 사프와(Al-Safwa)社에 신형 쏘나타 1,000대를 공항 택시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2일 킹 칼리드(King Khalid) 국제공항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교통부 장관인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Saleh bin Nasser Al-Jasser)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쏘나타 100대를 알 사프와社에 인도했으며 연내 나머지 90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대중교통국(PTA)과 관광·국가유적위원회(SCTH)는 교통 체계 개선책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내 모든 택시에 대해 외장 색상 초록색 통일, 총 운행 기간 5년 이내로 제한, 최첨단 결제/통역 스크린 장착 등을 의무화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2일 킹 칼리드(King Khalid) 국제공항에서 알 사프와社에 인도한 신형 쏘나타.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운행 택시에 대한 신규 정책이 발표된 이후 완성차 업체 최초로 변경된 규정에 부합하는 택시를 공급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총 12만 5,625대의 차량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23.4%를 기록했다. 특히 쏘나타는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델로,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중형 세단 차급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번에 공항 택시로 공급되는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12월 10일(현지시각) 제다(Jeddah)에 열린 ‘제41회 사우디 국제 모터쇼(SIMS)’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기자협회가 선정한 '2020 세단 부문 최고의 차(2020 Best Sedan)'로도 뽑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사우디아라비아 공항 택시 1,000대 수주 계약 외에도 지난해 12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동 자동차 시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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