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 낙점' 소형준, "볼 때마다 안타치는 이정후 선배, 한 번 붙어보고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29 17: 02

"볼 때마다 안타 치시더라구요."
KT 선수단은 29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이 자리에는 2020년 신인 소형준도 함께 했다.
유신고 에이스로 활약한 소형준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청소년 국가대표를 비롯해서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만큼 이강철 감독은 “5선발로 키울 생각”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kt wiz 선수단이 29일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kt 소형준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둔 가운데 소형준은 "처음이니 선배님들이 하는 것을 배워서 한 단계 성장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감독님께서 5선발로 기회를 주신다고 말씀하셨을 때 처음에는 부담이 됐는데,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서 그는 "제구를 잘해서 선발로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그래야 감독님께서도 선발로 믿고 내보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시즌 웨이트, 순발력, 유연성 등 강화에 힘을 줬다고 밝힌 그는 "올 시즌 첫 해인 만큼, 힘든 부분도 많겠지만, 경험한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장 친해지고 싶은 선수로는 KT 창단 첫 토종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배제성을 들었다. 소형준은 "아무래도 10승을 거둔 투수인 만큼,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친해져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현재 포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있는 구종으로는 커브를 꼽았다. 그는 "제구력은 10점 만점 중에 6~7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직구는 힘을 더 기른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목표는 신인왕을 내걸었다. 그는 "꿈은 크게 가져야할 것 같다"라며 "10승을 목표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키움에 이정후 선배님과 한 번 맞붙어보고 싶다. 볼 때마다 안타를 쳤다. 맞대결해서 안타를 맞더라도 승부해보고 싶다"고 1군 무대에 데뷔의 순간을 기대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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