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의 세 번째 캠프 목표, "찬스에 강해지도록 하겠다"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29 12: 35

"결정적인 순간 때 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강백호(21・KT)를 비롯한 KT 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지난해 프로 2년 차 시즌을 보낸 강백호는 ‘2년 차 징크스’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프로 데뷔 첫 해 29개의 홈런을 날려 고교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쓴 그는 지난해에는 홈런은 13개로 줄었지만, 타율 3할3푼6리 65타점을 기록하며 더 정교해진 타격을 뽐냈다.

kt wiz 선수단이 29일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kt 강백호가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강백호는 "비시즌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벌써 세 번째 캠프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가야 실감나고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작년에 부족했던 수비를 보완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득점권에서 약했던 모습을 보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강백호는 득점권에서 타율 2할8푼4리를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도 "강백호가 찬스에서 더 잘 쳐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강백호는 "작년에 클러치 능력이 부족했다고 하신 만큼, 경기하면서 찬스 때 집중하는 모습 보이고 안정감 있게 하고 싶다. 기복 없이 할 수 있도록 컨디션 체크 잘해서 시즌 들어가려고 하고 있다"라며 "찬스에 집중하려고 한다. 부담을 덜어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찬스 때마다 못 살린 것이 아쉬워서 좀 더 승부욕을 갖고 상대 투수를 잘 분석하고 컨디션 관리도 잘하려고 한다. 그래야 뒤에 선배님들도 해결해주실테니 그런 부분을 중점 두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강백호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 되면서 첫 성인 국가대표가 됐다. 국제 경험을 쌓은 만큼, 올 시즌 한층 더 성숙해진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강백호는 "이번 프리미어12 때 경험한 것이 많다. 많은 관중 앞에서 큰 경기도 하고, 한국 대표로서 첫 무대라 긴장도 많이 했다"라며 "좋은 선수들의 공도 많이 치고 그런 것이 경기할 때 더 성숙하게 만든 것 같다. 이번 시즌에도 그 느낌을 반영해서 좀 더 성숙한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한다. 많이 미숙했던 부분을 선배님들에게 폐 끼치지 않고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