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조기 출발' 이강철 감독, 소통으로 채울 이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28 13: 02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빠르게 시즌 맞이에 들어간다.
이강철 감독은 27일 이숭용 단장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로 건너갔다. 스프링캠프 본대가 29일 출국하는 가운데 선수단보다 이틀 먼저 움직이는 일정이었다.
지난해 KT는 창단 첫 5할 승률(71승 2무 71패)를 기록하며 시즌 막바지까지 가을 야구 경쟁을 펼쳤다. 비록 마지막에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6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만년 하위팀이었던 KT에게는 그동안의 패배 의식을 벗어 던지고 '할 수 있다'는 의지로 채운 시즌이었다. 사령탑 1년 차를 보낸 이강철 감독도 희망을 본 1년이었다.

2020년 KT는 가을 야구를 목표로 삼았다. 이강철 감독도 비시즌 동안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려 놓았다. 이제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시즌을 준비하는 일이 남았다.
마침 이강철 감독에 앞서서 주장 유한준을 비롯해 박경수, 황재균, 장성우 등 고참 선수가 20일에 스프링캠프지에 넘어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시즌 동안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KT는 지난해 젊은 선수들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배제성, 김민혁, 주권 등 커리어하이 뒤 실질적인 '2년 차'를 맞이할 선수들이 많다. 2년 차 징크스 등이 우려되는 만큼, 고참 선수들의 경험과 조언은 KT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이틀의 시간 동안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시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 시즌 맞이에 더욱 바빠지는 만큼, 이틀 먼저 들어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선수들과 시간을 갖겠다는 생각이다.
이강철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먼저 미국으로 갔으니 팀 구상과 방향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아무래도 훈련 때나 시즌 도중에는 시간을 내기가 좀 어려울 수 있다"라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선수들도 바라는 방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한다면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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