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연기’ LPL, 외국인 해설진도 철수 결정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1.28 07: 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여파로 ‘LOL 프로 리그(이하 LPL)’이 무기한 연기 결정을 내린 가운데 글로벌 중계를 맡았던 외국인 해설진도 안전을 위해 귀국을 결정했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LPL의 글로벌 해설인 조 페니(27, 영국)는 공식 SNS에서 제이크 오시펜코(24, 호주), 오신 몰로이(26, 아일랜드), 랍 프린스(27, 아일랜드) 등 동료와 함께 “내 나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조 페니는 “아직까지 위험을 직면하지 못했지만 드러난 것보다 심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2, 3일 내로 귀국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해설진은 지난 26일 LPL이 2020 스프링 시즌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뒤 하루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 LPL은 중국의 대명절인 춘절 연휴가 끝난 이후 오는 2월 5일부터 리그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의 빠른 확산으로 모든 리그 일정을 중지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조 페니에 따르면 해설진 중 감염자와 접촉해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사람은 없었다. 조 페니는 “본국 입국 시 면밀한 검사를 받겠다”며 “귀국 후 협업해 LPL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우한 화난해산물시장’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중국 본토 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확산되며 많은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8시 전국 30개 성에서 2840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81명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
한국도 안전하지 않다. 지난 27일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의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번째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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