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30세이브 도전' 조상우, 올해 풀타임 마무리투수 완주할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1.27 17: 32

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가 2020시즌 생애 첫 30세이브에 도전한다.
조상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다.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팀 마무리 투수로도 활약하며 4경기(5⅔이닝)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는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
이제 KBO리그 1군에서 7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조상우는 2020시즌 키움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전망이다. 키움 손혁 감독은 “조상우 같은 투수가 뒤에 버티고 있으면 든든하다. 마무리 투수 경험도 풍부하다”며 이번 시즌 조상우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조상우는 생각보다 통산 세이브를 많이 쌓지는 못했다. 6시즌 동안 34세이브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커리어 초반에는 손승락의 뒤를 받치는 셋업맨으로 뛰었다. 2015시즌이 끝나고 손승락이 롯데 자이언츠로 FA 이적한 뒤에는 선발전환 시도와 부상, 징계 등으로 풀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조상우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했다. 개막 마무리 투수를 맡은 조상우는 4월까지 13경기(13⅔이닝) 1승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단일시즌 최다세이브 신기록(오승환 47세이브) 경신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로 질주했다.
하지만 5월 6경기(7이닝)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0.29로 부진하며 마무리 투수 보직을 오주원에게 넘겨줘야 했다. 결국 조상우는 48경기(47⅓이닝) 2승 4패 8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시즌 초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 번 철벽 불펜으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8경기(9⅓이닝)에서 2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승부처라면 언제든 마운드에 올라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난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20세이브를 달성한 조상우는 이제 생애 첫 30세이브를 바라보고 있다. 키움은 이번 겨울 외국인타자 샌즈가 떠났지만 큰 전력 손실 없이 지난해 준우승 전력을 유지했다. 조상우는 충분한 세이브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리그 최고의 특급 마무리투수를 꿈꾸는 조상우는 2020시즌 건강히 시즌을 완주하지만 한다면 30세이브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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