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에이스’ 토론토의 상전벽해, ‘21명 선발 경험→5선발 6인 경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1.27 09: 02

 류현진(33)이 에이스로 활약할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진은 올해 얼마나 더 좋아질까.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 스타’는 “터무니 없는 시즌을 보낸 토론토 선발진은 2020년에는 한결 나아져 보인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토론토는 1경기 이상 선발로 뛴 투수가 무려 21명이나 됐고, 시즌 동안 총 39명의 투수를 활용했다. 토론토 메이저와 마이너 시스템에서 가능성이 있는 투수들에게는 거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에이스 마커스 스트로먼과 애런 산체스 등 믿을만한 선발을 시즌 도중 트레이드하면서 선발난에  빠졌다. 지난해 토론토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5.25로 전체 22위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올해 류현진이 존재함에도 비슷한 퍼포먼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많은 선발 후보들이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더 나아지는 유일한 방법은 경쟁이다”며 “지난해 후반기 힘든 일정을 보냈다. 빅리그에 올라온 어린 선수들은 좋은 팀들과 상대했다. 좋은 테스트였다. 이제 그들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시즌은 길고 빅리그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기대했다. 
매체는 에이스 류현진을 비롯해 태너 로어크, 맷 슈메이커, 체이스 앤더슨이 1~4선발로 뛸 것을 거의 확정적으로 봤다. 5선발 자리를 놓고 6명이나 경쟁하는 구도다. 
라이언 보루키와 트렌트 쏜튼이 가장 앞서 있고,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과 유망주 그룹의 앤서니 케이, TJ 조이크, 제이콥 웨그스펙도 있다. 시즌 후반에는 강속구 투수 네이트 피어슨과 마이너리거 토마스 해치, 패트릭 머피도 경쟁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망했다. 
무엇보다 좋은 소식은 토론토가 2019시즌에 일상적으로 일어났던 ‘불펜 데이’를 올해는 쓰지 않아도 된다. (상대팀에 따라) 특별한 전략으로 오프너를 기용할 수는 있겠지만, 선발 투수난으로 어쩔 수 없이 불펜 투수 7~8명을 투입한 ‘불펜 데이’는 2020시즌 토론토 마운드에서 사라질 여건이 마련됐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