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사돈이에요!"..'아빠본색' 심진화, 친모·시모 드레스 자태에 '눈물'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1.27 07: 21

“우리는 사돈이에요”
어려운 관계 사돈이지만 자식을 같이 나눠가진 가족 겸 친구나 다름없었다. 심진화와 김원효가 두 어머니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2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설 특집 엄마본색’에서 심진화의 어머니와 김원효의 어머니는 두 달째 동거 중이었다. 각자의 시골 집으로 내려가기 전 부부는 두 어머니를 위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기로 했다. 

먼저 드레스 고르기. 김원효의 어머니는 40년 만에 드레스를 입는다며 “심장이 벌렁벌렁한다”고 좋아했다. 심진화의 어머니는 “친구들은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이 있는데 난 그것도 못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취향대로 드레스 3벌을 골랐다. 
어머니들은 아이처럼 신 나게 드레스를 갈아입었다. 심진화와 김원효는 어머니들을 바라보며 폭풍 칭찬했다. 특히 심진화는 “엄마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눈물이 난다. 정말 뿌듯했는데 만감이 교차했다. 저렇게 예쁜 소녀를 데려다가 이렇게 억척스럽게 만들었으니”라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심진화의 어머니는 우아한 퍼 드레스를, 김원효의 어머니는 제일 먼저 입은 보라색 드레스를 골랐다. 각자의 드레스에 맞게 헤어 메이크업을 손질했고 심진화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김원효도 지난해 아버지를 떠나보낸 터라 울컥했다. 
다만 심진화의 어머니는 “다시 태어나도 아버지랑 결혼하겠냐”는 딸의 물음에 단박에 아니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빠 보고 싶다”는 딸의 말에 “나도”라고 말해 김원효가 재차 물었지만 “남편 말고 나도 우리 아빠 보고 싶다고”라고 받아쳐 듣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화려하게 변신한 두 어머니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호화 리무진이었다. 두 사람은 생전 처음 보는 리무진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네 사람은 샴페인을 들고 건배를 했고 두 어머니들은 딸과 아들 덕에 호강한다며 크게 행복해했다. 
심진화의 어머니는 “딸이 말을 배운 순간부터 돈 많이 벌어 효도시켜 준다고 했는데 그걸 지켰다”며 “그 곁에 김원효 사위도 있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이에 심진화는 “그런데 왜 결혼을 반대했냐”고 지적했고 사돈인 김원효의 어머니 역시 “개그맨이랑은 결혼 안 시킨다고 하셨다던데”라고 거들었다. 
이 말에 김원효는 잡고 있던 장모의 손을 놓으며 “이 손 놓으소”라고 짓궂게 굴었다. 심진화의 어머니는 “이런 사위인 줄 몰랐지”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또 사위의 발 위에 계속 구두를 올려놓고 있던 터라 호탕하게 웃으며 “어쩐지 편하더라”고 말했다. 
행복지수가 풀 충전된 두 어머니는 김수희의 ‘애모’를 흥얼거렸다. 마지막 추억 쌓기 장소인 녹음실에 가기 전 목을 풀었고 심진화와 김원효는 세상 행복해하는 어머니들을 보며 덩달아 기뻐했다. 두 어머니는 "우리는 걸그룹 사돈이에요"를 외치며 새로운 듀엣을 예고했다 .
/comet568@osen.co.kr
[사진] 아빠본색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