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백두장사 등극, 영암군민속씨름단 설날대회 2체급 석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1.26 21: 48

장성우가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26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홍성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김진(증평군청)에게 3-2로 승리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25일(토)에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최성환의 장사타이틀에 이어 장성우가 백두장사 타이틀을 가져오며 2체급을 석권했다.
씨름판의 떠오르는 샛별인 장성우는 8강에서는 김찬영(연수구청)을, 4강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였던 이슬기(수원시청)를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 상대는 바로 백두장사 3회(14 보은대회, 14 단오대회, 16 설날대회)와 천하장사 1회(17 천하장사)의 전적이 있는 김진이었다.
결승전 첫 번째 판 장성우는 시작과 동시에 밭다리를 시도한 김진의 공격을 되치기하며 한 점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김진이 아니었다. 김진은 장성우가 공격을 시도하기도 전에 장성우의 몸을 위로 뽑아 올리며 돌림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 기술로 1-1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세 번째 판 김진이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로 한 점을 더 가져왔다.
모두가 김진의 우승을 점치는 가운데 네 번째 판 김진이 다시 한 번 들배지기를 시도했지만 장성우가 잡채기로 제압하며 2-2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판 서로 한 점씩만을 남겨두고 장성우가 김진을 상대로 들배지기에 의한 밀어치기 기술을 성공시키며 최종스코어 3-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