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39' KT 스프링캠프, 줄어든 인원・높아질 효율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25 15: 39

KT 위즈가 줄어든 규모에 효율을 채워 넣어 미국으로 떠난다.
KT는 오는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지난해보다 인원이 줄었다.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 제외 총 39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 중 소형준(투수), 강현우, 한지용(이상 포수), 천성호(내야수) 등 4명은 신인이다.

[사진] KT 위즈 이강철 감독 / OSEN DB

‘이강철호’ 첫 해를 맞은 지난해에는 총 49명의 선수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이 중 신인은 6명. 약 10명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효율성을 들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총 7차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차례 예정된 경기보다 5경기 줄었다. 그만큼 선수들이 실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적어졌다. 백업 선수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어질 수 있는 만큼, 이미 검증된 백업의 경우 2군 캠프에서 실전 경기를 치르라는 뜻이 담겼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에는 감독 1년 차였던 만큼, 많은 선수를 보려고 했다. 그래도 한 시즌을 치르면서 올해는 어느정도 선수단에 대해 파악이 됐다"라며 "1군 캠프 경기가 7경기 잡혀 있는데, 못 나가는 선수가 생길 수도 있다. 반면 2군 캠프에 가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일부는 2군 캠프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외야수 송민섭을 예로 들었다. 이 감독은 "송민섭의 경우 수비는 검증된 선수다. 필요한 건 방망이 쪽이다. 1군 캠프에 가면 경기할 시간도 줄어드는 만큼, 경기를 할 수 있는 2군 캠프에 넣었다"라며 "제4의 외야수로 우선순위도 앞에 있다"고 강조했다.
포수 구성도 같은 맥락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안승한 등 다른 포수들은 이미 어떤 선수인지 봤다. 1군 캠프에서는 아무래도 경기에 나가는 기회가 적을 수밖에 없다"라며 "신인 포수의 경우 박철영 코치와 함께 있으면서 기본기 등을 배우라는 뜻에서 데려간다"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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