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삼성’ 러프, SF와 마이너 계약...KBO출신 외인 재취업 진행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1.24 14: 46

삼성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 다린 러프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제이슨 스타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다린 러프가 샌프란시스코와 스프링캠프 초청장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0라운드 지명을 받은 러프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활약했다.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2013년 14홈런, 2015년 12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2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 만루 삼성 러프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 youngrae@osen.co.kr

2017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누빈 러프는 3년간 404경기 타율 3할1푼3리 467안타 105홈런 350타점 OPS 0.968의 기록을 남겼다. 2018년 타율 3할3푼 33홈런 125타점 OPS 1.02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지난해 타율 2할9푼2리 22홈런 101타점 OPS 0.911를 기록했지만 삼성과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랜든 벨트의 1루수 백업 자리를 두고 메이저리그 로스터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러프를 비롯해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도 속속들이 재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리그 MVP 조쉬 린드블럼은 밀워키 브루워스와 3년 921만5000달러, 인센티브를 다 충족할 경우 최대 1800만 달러까지 불어나는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은 린드블럼 뿐이지만 재계약에 실패한 선수들도 한국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노크한다. 5년 간 롯데에서 활약한 브룩스 레일리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도전에 나선다. 이 외에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필라델피아), 제이크 톰슨(디트로이트)를 비록해, 맥 윌리엄슨(워싱턴)이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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