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LOL] LPL 히트상품 ‘미드 럼블’, 중용되는 이유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1.23 16: 33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에서 미드 라인은 정글과 더불어 게임 전체의 판을 짜는 중요한 포지션이다. 경기 초, 중반부터 각 라인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드 라인이 한번 밀리면 흐름은 매우 어려워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드 라인은 매년 각 메타에서 가장 ‘효율적이다’고 평가받는 챔피언이 주름을 잡는다. 2020시즌 초반 프로 팀에 중용될 챔피언은 무엇일까. LOL e스포츠의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중 ‘LOL 프로 리그(이하 LPL)’만 2020시즌 첫 주를 보낸 가운데 특별한 활약을 펼치는 챔피언이 벌써 생겼다. 바로 ‘미드 럼블’이다.
럼블의 미드 라인화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도인비’ 김태상이 사용하며 크게 알려졌으나, 2019 서머 시즌부터 조짐은 있었다. 4대 리그 기준 럼블은 2019 스프링 시즌 미드 라인 선택률이 14%(14게임 중 2게임)에 불과했지만 서머 시즌 선택률은 25%(68게임 중 17게임)로 크게 늘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2019 롤드컵에서 김태상이 기용하기 전까지 외면 받았던 럼블은 2020 LPL 스프링 시즌에서 1게임을 제외하고 모두(12게임) 미드 라인에 등장했다. 아칼리와 함께 밴픽률 100%를 달성했으며, 선택 됐을때 쏠쏠하게 활약하며 승리를 보탰다. 특히 ‘루키’ 송의진은 2게임에서 사용해 2승, KDA 3.3, 킬 관여율 73%를 기록하기도 했다.
럼블이 프로 씬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강한 라인전’ ‘높은 타 라인 영향력’이다. 지난 22일 ‘플라이’ 송용준은 LPL의 ‘미드 럼블’ 중용에 대해 “초반 라인전이 강력하다. 라인전을 바탕으로 팀원들을 키워주는 역할이 좋다”고 밝혔다. 실제 라인전에서 상향된 도란 방패와 체력 흡수에 용이한 룬을 채용하는 럼블은 적의 공격을 잘 버티면서도 역습을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짧은 ‘이퀄라이저 미사일’ 재사용 대기시간은 럼블의 타 라인 영향력을 더욱 키운다. 송용준은 “‘이퀄라이저 미사일’은 사거리가 되게 길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매우 짧은 편이다”며 “미드 라인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아군을 도울 수 있다. 그래서 활용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럼블은 ‘고철 방패’ 스킬로 기동성을 올려 팀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이퀄라이저 미사일’의 재사용 대기시간은 1레벨 기준 100초(스킬 레벨 당 15초씩 감소)다.
잘 큰 ‘미드 럼블’은 다른 라인에 상당한 위협이 된다. ‘에이밍’ 김하람은 “한타가 매우 좋은 챔피언이다”며 “합류 싸움도 뛰어나다. 탑 라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밴픽 전략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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