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58년만 패배보다 '24슈팅에도 0골'이 더 굴욕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1.23 09: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굴욕을 맛봤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시즌 첫 리그 연패.
이날 패배는 맨유에게 굴욕을 안겼다. 맨유는 번리를 상대로 지난 1962년 9월 21일 이후 한 번도 홈에서 패한 적이 없었다. 맨유는 홈에서 58년 만에 쓴잔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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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이날 굴욕패를 더욱 쓰라리게 만든 것은 결정력이었다. 맨유는 이날 유효슈팅 7개 포함 전후반 총 24개의 슈팅을 번리 골문을 향해 날렸다. 하지만 단 1개도 골네트를 흔들지 못했다. 
맨유는 이날 마커스 래시포드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앤서니 마샬을 원톱으로 세웠다. 2선은 다니엘 제임스, 후안 마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로 채웠다. 하지만 골문만 위협했을 뿐 결과를 얻지 못했다.
반면 번리는 그야말로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단 5개의 슈팅으로 2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단 2개였던 유효슈팅이 모두 맨유 골문에 꽂혔다. 볼 점유율도 27.6%에 불과했지만 72.4%의 맨유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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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출신 리오 퍼디난드는 맨유-번리전 경기가 끝난 후 "악몽같은 경기다. 수치스럽다. 경기 종료 직전 팬들이 구장을 떠나는 것을 봤다.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씁쓸해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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