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내년 원포인트 금지 검토, 감독 전술에 큰 영향"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1.23 08: 21

일본프로야구가 원포인트 투수기용 금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매체들은 NPB 12개 구단 감독들이 지난 22일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메이저리그에서 올해부터 도입하는 원포인트 금지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면 타자 3명을 상대하거나 혹은 이닝을 종료시키는 새로운 규칙을 도입했다. 특정 타자를 상대로 표적 등판시키는 원포인트 기용을 금지한 것이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서였다. 

일본야구대표팀./OSEN DB

'닛칸스포츠'는 NPB는 올해 원포인트 금지를 도입하지 않지만 내년 시즌부터 적용 여부를 놓고 현장의 감독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감독들의 의견을 취합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감독들도 긍정적이다. '닛칸스포츠'는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미국은 빨리 도입했지만 일본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수용했다고 전했다. 쓰지 하쓰히코 세이부 감독도 "내년의 의제로 오를 것이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는 지금까지 규칙개정은 메이저리그가 먼저 도입하면 NPB가 1~2년 이후에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원포인트 금지는 변칙적인 왼손투수 기용 등 감독의 치밀한 전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일본야구계가 효과를 검증하면서 현장 감독의 결정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일본은 전형적인 스몰야구를 한다. 그만큼 감독들이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주로 좌타자에 좌투수를 내보내는 원포인트 기용도 일찌감치 보편화되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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