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점 잡힌 오리에, 살아난 크로스 능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1.23 06: 37

세르쥬 오리에(토트넘)의 영점이 잡혔다.
토트넘 홋스퍼는 23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서 2-1로 힘겨운 신승을 거뒀다.
리그 4경기 만에 득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침묵하던 손흥민이 8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에게 값진 승점 3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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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을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34점으로 4위 첼시(승점 40)와 격차를 좁히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권 추격에 나섰다.
앞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부상 결재와 손흥민, 델레 알리 등 대체 공격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토트넘은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다. 다행히도 케인을 제외한 부상자들이 노리치전서는 팀에 합류해서 승리에 기여했다
부상자의 복귀만큼이나 토트넘에게 힘이 됐던 것은 세르쥬 오리에의 맹활약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붙박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그는 이전까지 부진한 활약으로 아쉬움을 샀다.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던 오리에지만 아쉬운 크로스로 토트넘의 답답한 빈공을 전혀 해결해주지 못했다.
그러나 노리치전만큼은 달랐다. 전반 시작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질 높은 크로스를 계속 올렸다. 결국 오리에는 전반 38분 기가 막힌 크로스로 알리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후반도 마찬가지었다. 토트넘 전체가 노리치의 거센 속공에 흔들렸으나 측면서 안정적인 수비로 위기를 최소화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결승골 장면에서도 기점 역할을 해내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영국 축구 전문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오리에에게 경기 최고 평점인 8.0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오리에가 계속 안정적인 크로스를 보여 주며 토트넘의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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