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과 데스파이네" 이강철 감독이 꼽은 '첫 가을 이끌 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1.22 16: 30

"솔직한 욕심으로는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하죠."
이강철 감독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령탑 첫 해를 보낸 지난 시즌 창단 첫 5할을 이끈 이강철 감독을 감독 2년 차 목표를 '가을야구 진입'으로 들었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까지 5강 경쟁을 펼쳤던 만큼, 올해에는 KT의 창단 첫 가을 야구 갈증을 풀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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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작년 시즌을 하면서 느낌표도 많아졌다.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오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 6위를 하면서 기준이 높아진 것이 있어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 같다. 그럴 때 내가 급하지 않게 기준을 잡고 일관성있게 가면 선수들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은 이강철 감독은 2020년 투・타 키 플레이어로 유격수 심우준과 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꼽았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 만큼만 해준다면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내야에서 심우준 선수가 작년보다 더 많이 해줬으면 한다"라며 "심우준이 잘할 때는 팀이 달라진다. 심우준이 지난해 후반 3할 타율을 쳐줬다. 선두타자로 나가면 득점이 된다.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아울로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의 활약도 기대했다. KT는 지난해 11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를 대신해서 총액 90만달러에 데스파이네를 새롭게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이강철 감독은 "알칸타라도 나쁘지 않았지만, 교체를 한 것은 1선발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알칸타라가 두산에서 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부분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데스파이네는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다. 그 이상을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스파이네가 1선발로 자리를 잡아야 뒤에 선발 투수들도 부담이 없이 올라갈 수 있다"라고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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