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의 축하 인사, "지터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1.22 16: 22

마쓰이 히데키 뉴욕 양키스 단장 특별 고문이 뉴욕 양키스의 ‘영원한 캡틴’이자 마이애미 말린스의 구단주인 데릭 지터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축하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지터가와 래리 워커가 이름을 올렸다. 투표인단의 투표 결과로 결정되는 명예의 전당은 75%를 넘겨야 들어갈 수 있다. 득표율을 5%를 넘기지 못하면 영구 탈락이며, 최대 10번까지 기회가 있다.
지터는 첫 해 곧바로 입성했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 양키스에서만 뛰며 통산 2747경기 타율 3할1푼 260홈런 1311타점 358도루 1923득점을 기록했다. 신인왕을 비롯해 올스타 14차례, 실버슬러거 5번, 골드글러브 5번을 얻었고, 월드시리즈 반지도 5개 있다.

마쓰이 히데키 /dreamer@osen.co.kr

만장일치가 유력했지만, 1표 차로 불발됐다. 투표 인단 397명 중 396명에게 표를 받았다. 마리아노 리베라를 잇는 역대 두 번째 높은 득표율이다.
22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 보도에 따르면 마쓰이는 “지터는 슈퍼 스타이면서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 그리고 동료를 먼저 생각하고 팀 승리를 가장 중요시 여긴다”며 “선수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팬서비스 및 미디어 응대 등 모든 부분에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터의 훌륭한 기록보다 자세가 더 높이 산다. 양키스에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터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워커는 76.6%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워커는 지난해 54.6%의 득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재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워커는 1989년 빅리그 데뷔 후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시작으로 콜로라도 로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했다. 통산 1988경기 타율 3할1푼3리 383홈런 1311타점 1355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약물 논란이 있는 로저 클레멘스와 배리 본즈는 올해도 입성에 실패했다. 클레멘스는 61%, 본즈는 60.7%를 받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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