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만원 스몰웨딩"..'아내의맛' 신소율♥김지철, 눈물의 결혼식 '감동'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1.15 06: 52

'아내의맛' 신소율♥김지철이 감동적인 스몰 웨딩을 올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신소율♥김지철이 스몰웨딩을 올리고 진짜 부부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소율과 김지철은 양가 부모님, 그리고 가족, 형제 등만 초대해 스몰 웨딩을 계획했고, 파티룸을 대관했다. 대관료 30만원, 꽃장식 30만원, 웨딩 케이크 9만원, 의상 대여 18만원으로 총 87만원을 썼다.

최저비용 스몰 웨딩인 만큼, 신소율과 김지철이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를 직접 해결했고, 결혼식 MC도 해야했다. 신소율이 신랑 김지철의 메이크업을 하다가, 예식 케이크를 수령했고, 결혼식 의상도 픽업했다. 
두 사람은 모든 것을 직접 소화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장영란은 "진행하는 사람으로 날 섭외하지, 도와달라고 하지"라며 화면을 보면서 안타까워했다.
MC 박명수는 이만기의 아내 한숙희를 향해 "만약 아들이 저런 스몰웨딩을 한다면 어떨 것 같느냐?"고 물었고, 한숙희는 "이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결혼은 형식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함소원도 "만약 우리 혜정이가 이렇게 결혼한다고 하면, 서운할 것 같다"고 동의했다.
신소율은 "부모님 입장에서는 스몰 웨딩이 서운하실 수도 있다. 지인들한테 축하 받는 것도 좋지만, 가족들한테 축하를 받으면 정말 기쁠 것 같았다. 부모님이 양해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스몰웨딩을 고집한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결혼식 5분 전, 시댁 및 친정 친구들이 도착했고, 음악에 맞춰 신랑신부가 입장했다. 신소율과 김지철은 갑자기 마이크가 꺼지는 돌발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특히 두 사람은 양가 어른들에게 편지를 읽는 시간에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김지철은 "불효자를 웁니다"라며 첫 문장을 읽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VCR을 보던 출연진들은 "이건 거의 오열 수준"이라고 했고, 옆에 있던 신부 신소율도 당황했다.
김지철은 "엄마 어느덧 겨울이다. 겨울에는 엄마가 코피 나올까 봐 항상 두렵다. 일도 좋지만 무리하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더 효도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더 신경 쓰고 자주 엄마 뵈러 가겠다. 길러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소율은 "남편이 너무 많이 운 관계로 씩씩하고 밝은 톤으로 편지를 읽겠다"며 "어릴 때부터 부족함이 없어서 우리 집이 늘 풍족한 줄 알았다. 나중에 커서야 알았다. 우리 집이 부자여서가 아니라 하나뿐인 딸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었구나. 나한테 습관처럼 더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하잖아. 하지만 난 누구보다 사랑과 축복을 받고 자랐다. 이제는 엄마 아빠 차례야. 반의 반도 충족 못시켜주겠지만, 매일 매일 행복을 주는 딸이 될게. 우리 가족 모두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그러나 부모님의 한 마디에 무너진 신소율은 끝내 엉엉 울었고, MC 이휘재는 "결혼식에서 신부가 울면 울지 말라고 한다. 앞으로 울 일 많다고"라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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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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