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5’,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 영예…(사)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0.01.13 08: 29

 기아자동차 ‘신형 K5’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지난 해 출시된 신차 중 ‘최고의 차’라는 영예를 얻었다.
‘신형 K5’는 지난 7일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회장 하영선, Automobile Writers’ Association of Korea, 약칭 AWAK) 회원들이 후보차 11대를 놓고 파주 헤이리에서 실차테스트를 한 결과, 총점 4,948점을 얻어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2020)’에 뽑혔다. 작년 11월 출시된 ‘신형 K5’는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로 인해 출시와 동시에 국내외 미디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2위는 더뉴 그랜저가 차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기아차 내부 경쟁이 펼쳐졌다. 작년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1위, 기아차 K9이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2018 올해의 차’ 스팅어 이후 2년만에 ‘Car of the Year’ 타이틀을 탈환했다.

기아자동차 신형 K5.

5위까지의 순위 안에는 국산차와 수입차가 골고루 포진했다. 현대-기아차가 3대, 볼보자동차와 BMW가 각각 1대씩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SUV 위주로 재편되고 있지만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 톱5는 5대 모두 세단이다. 디자인에서 멋을 부릴 수 있는 모델은 역시 세단이었다. 수입차 중에서는 지난 해 브랜드 최초 1만대를 돌파한 볼보자동차, 엔진 화재 이슈를 딛고 재기의 몸부림을 펼친 BMW가 톱5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신형 K5는 대상격인 ‘올해의 차’는 물론 ‘올해의 디자인’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차’ 수상차가 ‘올해의 디자인’까지 석권하는 현상은 ‘2017 올해의 차’부터 4년째 계속되고 있다. 2017 올해의 차 SM6, 2018 올해의 차 스팅어, 2019 올해의 차 팰리세이드가 모두 ‘올해의 디자인’ 상까지 타갔다.
올해의 디자인까지 2관왕을 차지한 기아차 K5.
디자인이 주는 심미적 요소가 ‘올해의 차’를 결정하는데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디자인, 특히 세단은 최근들어 예술의 경지로 치닫고 있다. 올해의 차 톱5가 모두 세단으로 채워졌다는 점도 ‘디자인’의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 진다. 신형 K5는 디자인의 강점은 ‘완성도’와 ‘헤리티지’다. 3세대에 걸쳐 진화하면서 완성도 높은 신형 K5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사)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올해의 디자인’ 부문에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받아 가볍게 2관왕에 올랐다.
기아차 셀토스는 ‘올해의 차’ 선정과정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쟁쟁한 후보들을 누르고 ‘올해의 SUV’에 뽑히는 이변을 일으켰다. 소형 SUV이지만 차급을 넘어서는 제품 구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셀토스는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거대한 장벽을 넘어 ‘올해의 SUV’에 선정돼 기아자동차에 3번째 트로피를 안겼다.
올해의 SUV를 수상한 기아차 셀토스.
올해의 친환경에서는 재규어 I-PACE와 테슬라 모델3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순수 전기차이면서도 스포츠카이고, 또 SUV의 장점까지 갖춘 I-PACE가 최종 낙점됐다.
올해의 친환경 수상차 재규어 I-PACE.
올해의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AMG GT 4도어 쿠페와 우루스, 그리고 뉴 8시리즈가 박빙의 3파전을 펼쳤다. 어느 모델이 선정돼도 시비를 걸 수 없을 만큼 쟁쟁한 후보들이었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춰진 AMG GT 4도어 쿠페가 (사)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원들의 선택을 근소하게 많이 받았다. 우루스와 8시리즈는 ‘올해의 SUV’ ‘올해의 디자인’ 부문으로 표가 분산된 점도 수상 실패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의 퍼포먼스 수상차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사)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2013년 기아자동차 ‘K9’-렉서스 ‘뉴 ES‘, 2014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2015년 인피니티 ‘Q50’, 2016년 현대자동차 ‘아반떼’, 2017년 르노삼성자동차 'SM6', 2018년 기아자동차 ‘스팅어’, 2019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올해의 차’로 뽑아 시상했다. 
지난 7일 파주 헤이리에서 열린 2020 올해의 차 실차테스트 현장.
‘2020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은 1월 21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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