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베테랑 시너지’ 노리는 디그니타스, 원딜 포지션 보강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2.12 07: 56

 탑-미드 포지션에 굵직한 선수들을 세웠으나 나머지 포지션은 빈약하다고 평가받는 디그니타스가 베테랑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2014년부터 계속 미드 라이너로 활동했던 ‘피닉스’ 김재훈을 후보 원거리 딜러로 낙점했다. 김재훈은 아카데미 리그에서 새로운 자리를 위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디그니타스는 공식 SNS를 통해 김재훈의 입단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베테랑 미드 라이너 ‘프로겐’ 헨리크 한센과 계약을 체결하며 로스터를 모두 채웠던 디그니타스는 이번 영입으로 신인 원거리 딜러 ‘존선’ 존슨 응우옌의 부진에 대비한 ‘플랜 B’까지 마련했다.
지난 2013년 데뷔 후 ‘래퍼드’ 복한규(현 클라우드 나인 감독)와 함께 진에어에서 활약한 김재훈은 북미 리그 진출 이후 준수한 실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비록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은 없었지만 각각 팀 리퀴드, 에코 폭스 소속으로 ‘2015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정규 시즌 1위, 2018 LCS 스프링 정규 시즌 2위를 기록하는 등 소속팀을 상위권에 올려 놓았다.

'피닉스' 김재훈.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김재훈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2019년을 앞두고 실행했던 ‘미드-원딜’ 간 포지션 변경을 시도할 계획이다. G2는 루카 페르코비치의 챔프 폭을 활용해 2019년 많은 이득을 취했다. 김재훈은 팀 입단 발표 이후 자신의 SNS에 “아카데미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12일 ‘후니’ 허승훈과 2년간 230만 달러(약 26억 8000만 원)의 재계약 협상을 성공한 이후 한동안 실망스러운 오프시즌을 보낸 디그니타스는 베테랑-신입이 조화된 로스터를 구성하며 2020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허승훈을 필두로 헨리크 한센, ‘아프로무’ 재커리 블랙 등 이름값이 높은 선수들로 퍼즐을 맞췄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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