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깜짝 카드?’ 두산 원투펀치 구성 "13일 이후 결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2.12 05: 11

2020년을 이끌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원투 펀치'는 누가 될까.
두산은 지난 8일 "크리스 프렉센과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년간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로 ‘원투펀치’를 구성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후랭코프는 18승으로 2018년 다승왕을, 린드블럼은 20승으로 2019년 다승왕에 나란히 올랐다. 린드블럼(35승)과 후랭코프(27승)는 2년 동안 62승을 합작하며 두산의 선발진 두 자리를 채웠다.

올 시즌 두산은 두 외인과 모두 결별하게 됐다. 후랭코프가 메디컬체크 과정에서 구단과 이견을 보이며 계약을 포기했고, 린드블럼은 올 시즌 MVP에 오르는 등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두산으로서는 2020년 외국인 투수 구성을 새롭게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일단 한 자리는 채웠다. 최고 시속 157km를 던지는 1994년생의 '유망주' 프렉센을 잡았다. 두산은 "구위가 빼어나고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투구폼에다 타점도 높다"고 기대했다.
남은 한 자리는 지난해 KT 위즈에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가 유력하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27경기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성적을 거뒀다. 넓은 잠실 구장과 더불어 두산의 탄탄한 수비진을 만난다면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일단 두산은 알칸타라 영입에 대해서 "유력한 후보군이 맞다"고 인정했다.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아직 100%는 아닌 상황이다. 
알칸타라를 염두에 둔 가운데 현재 두산의 외국인 선수 영입 담당자가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해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지난 9일 시작해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윈터미팅에서 더 좋은 카드가 나올 경우 영입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9 동아스포츠대상'에 참석한 두산 관계자는 "13일 윈터미팅이 끝날 때까지 현지 스카우트의 소식을 기다린 뒤 알칸타라와의 계약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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