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의 패기 넘쳤던 공격 3인방이 리버풀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6차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선발 출전해 16강 진출을 정조준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3을 추가해 승점 13으로 E조 1위를 확정했다. 반면 잘츠부르크는 승점 7을 유지, 조 3위로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하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2/11/201912110422773038_5deff32f6989f.jpg)
잘츠부르크는 홈에서 리버풀을 맞아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승리를 노렸다. 선발 출전 선수들 모두 전방 압박으로 기회를 노렸다. 특히 황희찬-홀란드 투톱과 2선의 미나미노는 리버풀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전반 1분 만에 미나미노의 침투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7분엔 박스 안에서 황희찬과 미나미노이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만들었다. 황희찬의 왼발 슈팅은 아쉽게 알리송에게 막혔다. 홀란드도 전반 24분 미나미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알리송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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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는 전반전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리버풀을 벼랑 끝까지 내몰았다. 하지만 골을 만들어내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젊은 잘츠부르크는 노련한 챔피언 리버풀의 일격에 무너졌다. 후반 12분 케이타의 헤더골, 후반 13분 살라의 추가골로 리버풀은 단숨에 2-0으로 앞서갔다. 실점하는 과정에서 잘츠부르크 선수들은 매우 미숙하게 대처했다.
잘츠부르크 공격 3인방은 이번 시즌 UCL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데뷔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10월 초 리버풀과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3골을 터뜨리며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당시 황희찬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월드클래스 수비수 반다이크를 완벼하게 제압했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리그에선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유럽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이제 잘츠부르크는 조 3위 자격으로 UEL로 향해 유럽 대항전 도전을 이어간다./ raul164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