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청년' 이승우, "조용하고 추운" 신트트라위던 적응기 [Oh!모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2.10 13: 02

"조용하고 춥고..."
이승우는 지난 8월말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깜짝 이적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1924년에 창단한 동명의 소도시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1966년 벨기에 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역대 리그 최고 성적이다. 지난 2015년 2부 리그 우승컵을 차지하며 1부로 승격한 이래 리그 중위권을 오르내리는 팀이다. 
많은 기대를 받은 이승우는 복잡한 사정 때문에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많은 출전 기회가 부여될 것이라고 믿었던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 스타연 스타디움 근처의 빌라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다. 
신트트라위던에서 만난 이승우는 현지의 날씨만큼이나 차분해 졌다. 원래 과묵한 성격인 이승우는 처음보는 이와 쉽게 친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신트트라위던에 입단하면서 달라졌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열정적인 플레이처럼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현지 생활에 대한 부담도 컸다. 그러나 어린시절부터 해외에서 생활했고 또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를 비롯해 영어까지 상대와 대화를 나누게 됐다. 팀 동료들과 관계도 나쁘지 않았다. K리그에서 뛰었던 콩푸엉과도 기대이상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신트트라위던의 날씨는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다. 또 해는 늦게 뜨고 빨리진다. 따라서 쉽게 지칠 수 있는 날씨다. 
혼자 지내는 이승우는 가족이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승우는 “특별히 할 것은 없다. 작은 도시기이 때문에 오후 4~5시만 되어도 해가 진다”면서 “가족과 팀 동료들과 만난다. 특별히 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하루에 두 차례 운동을 했다. 클럽 하우스에서 식사도 하고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1998년생 21살의 이승우는 그의 말처럼 “조용하고 추운” 도시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쳤다. 현재 팀내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발을 만나기더 하지만 시간이 생기면 브뤼셀 혹은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한다. 특히 최근에는 신태용 전 감독을 영국 런던에서 만나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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