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282홈런, 올스타 5회에 빛나는 ‘거물’ 아담 존스(34)가 일본프로야구로 향한다. 존스를 영입한 오릭스 버팔로스는 ‘사상 최강의 외국인’이라며 흥분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0일 ‘오릭스가 FA 외야수 존스를 영입했다. 곧 정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며 ‘메이저리그 14시즌 통산 1939안타, 282홈런을 기록한 초대형 메이저리거를 부른 오릭스는 1996년 이후 24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도 ‘존스가 오릭스와 협상 중이다’며 일본행 가능성을 알렸다.
우투우타 외야수 존스는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7순위) 출신으로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데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 간판 스타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팀을 옮겨 뛰었다.
14시즌 통산 1823경기 타율 2할7푼7리 1939안타 282홈런 945타점 OPS .771을 기록했다. 2011년부터 7년 연속 25홈런 이상 터뜨리며 뛰어난 중견수 수비력을 과시했다. 올스타 5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1회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애리조나에선 연봉 300만 달러를 받으며 137경기 타율 2할6푼 126안타 16홈런 67타점 OPS .728을 기록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주전급 선수로 경쟁력이 있는 시점에서 일본행 결정을 내려 더욱 눈길을 끈다.
스포츠호치는 ‘오릭스는 올 시즌 타격 부진으로 일본 12개팀 최악의 팀 타율(.242)로 침체됐다. 최하위 추락의 요인이었다’며 ‘3년간 69홈런을 터뜨렸지만 부상 위험이 있는 스테판 로메로를 떠나보내며 주축 외야수를 필요로 했다. 존스는 4번 타자를 맡을 수 있는 장타력에 터프함도 갖추고 있어 오릭스에 안성맞춤’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호치는 일본에 온 메이저리그 거물 타자로 래리 패리시, 제시 바필드, 훌리오 프랑코, 케빈 미첼, 마이크 그린웰, 앤드류 존스를 언급하며 존스의 화려한 경력을 강조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