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남았다면 발롱도르는 내 것"...호날두, 측근에게 털어놓은 후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2.10 03: 1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남미 매체 'ABC'를 인용, 호날두는 전 레알 마드리드 동료에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선택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호날두는 자신이 레알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면 2018년은 물론 2019년 발롱도르 역시 자신이 수상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동료였던 루카 모드리치(레알)가 받았다. 10년 동안 발롱도르를 양분해왔던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전성시대를 막아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수상이었다. 당시 호날두는 2위. 올해 2019년은 메시가 통산 6번째로 수상, 5번에 머물고 있는 호날두를 제쳤다. 호날두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에 밀려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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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에 따르면 호날두는 개인적으로 스페인을 떠나 이탈리아로 간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전 레알 동료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같은 문제를 두고 상의했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33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 수비를 자랑하는 팀을 떠나 유벤투스에서 새롭게 도전을 시작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실제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 역시 2018년 2월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려 한다는 것을 안 후 이를 반기지 않았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에게 지불하는 주급을 레알에 요구했고 결국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레알은 주급 체계를 망치지 않기 위해 호날두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어떤 구단도 33세 선수에게 많은 연봉을 주지 않는 점을 감안해야 했다고 호날두가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레알 시절 보여준 폭발적인 폼을 재현하지 못하면서 서서히 노쇠화 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호날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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