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투수' 밴디트, 삼성 공식 SNS 팔로우 이유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09 16: 28

메이저리그의 '양손 투수' 팻 밴디트가 삼성 라이온즈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밴디트가 허삼영호에 합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옛 속담처럼 밴디트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KBO리그의 특정 구단 계정을 팔로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근 들어 일부 외국인 선수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행을 암시하는 힌트를 주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올 시즌 KT 위즈에서 뛰었던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 겨울 구단의 공식 영입 발표를 앞두고 구단 SNS 계정을 팔로우했고 팬들의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았다. 또한 KT 유니폼을 합성한 자신의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 롯데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롯데의 새 식구가 된 딕슨 마차도도 구단의 공식 계약 발표가 나기 전에 공식 SNS 계정에 팔로우하며 기정 사실화했다. 그렇기에 밴디트의 삼성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예삿일처럼 여겨지지 않는다. 
밴디트는 양손으로 공을 던지는 보기 드문 투수다. 2008년 마이너리그에서는 스위치 타자 랄프 엔리케스를 만나 서로 던지는 손과 타석을 계속해서 바꾸는 헤프닝을 낳았다. 이 때문에 "투수가 먼저 던질 손을 정하고 다음에 타자가 타석을 정한다"는 밴디트 룰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밴디트는 201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8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3홀드 평균 자책점 5.03을 거뒀다. 올 시즌 빅리그 무대에 두 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16.20으로 부진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