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의혹' 휴스턴, KBO MVP 린드블럼 눈독" 美기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09 08: 18

일본 언론이 사인 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조쉬 린드블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8일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의 트위터를 인용해 "사인 훔치기 의혹에 시달리는 휴스턴은 게릿 콜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선발진 보강이 필요하다. KBO MVP 출신 린드블럼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1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린드블럼은 2014년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에서 뛰었다. 

조쉬 린드블럼 /sunday@osen.co.kr

2015년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KBO리그를 처음 밟은 그는 데뷔 첫해 13승 11패(평균 자책점 3.56)에 이어 2016년 10승 13패(평균 자책점 5.28)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7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그는 빅리그 마운드를 4차례 밟았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7.84에 그쳤다. 2017년 7월 닉 애디튼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그는 5승 3패(평균 자책점 3.72)를 거두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린드블럼은 그야말로 괴물이 됐다. 지난해 15승 4패(평균 자책점 2.88)에 이어 올 시즌 데뷔 첫 20승 고지를 밟으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이 매체는 "휴스턴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구단 가운데 최다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했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워싱턴 내셔널스에 3승 4패로 무너졌다"며 "휴스턴은 사인 훔치기 의혹에 시달리지만 전력 보강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