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콜 영입 경쟁은 시간 낭비…NYY 못 이긴다” 美 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09 10: 02

미국매체 LA스포츠허브는 LA 다저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대형영입을 하지 않을 이유를 분석했다.
LA스포츠허브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매년 겨울 대형 계약을 성사시킬지 주목을 받는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정말로 최대어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랜던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저스는 이들을 영입해도 사치세 기준 아래로 페이롤을 관리할 수 있다. 스타를 데려온다면 지금이 적기”라면서도 “하지만 다저스는 최대어들을 모두 지나치고 류현진과 재계약을 하면서 동시에 불펜 보강을 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FA 3인방 최대어를 잡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3인방을 모두 지나친다면 이유는 한 가지씩 있다”며 다저스가 FA 최대어를 잡지 않을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게릿 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트라스버그는 나이를 문제로 지적했다. 1988년생인 스트라스버그는 내년 32세 시즌을 맞이한다. LA스포츠허브는 “스트라스버그는 워낙 유망주 이미지가 강해서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지만 나이가 적지 않다. 클레이튼 커쇼와 불과 2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A스포츠허브는 “스트라스버그는 물론 노쇠화의 징후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또 30대 중후반까지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투수들도 많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5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70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13위에 불과하다. 다저스가 스트라스버그에게 오버페이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분석했다.
3루수 최대어 앤서니 랜던은 이미 다저스 내야가 포화 상태인 것이 문제다. 다저스는 코리 시거,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 개빈 럭스 등 이미 수준급 선수들이 내야진에 포진해 있다. LA스포츠허브는 “다저스가 시거나 럭스가 포함된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현재 전력을 보면 내야진은 포화상태다. 다저스는 터너 이후 주전 3루수를 맡아줄 장기적인 카드가 필요하지만 만약 다저스가 랜던과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야진 뎁스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겨울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콜은 다저스가 영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A스포츠허브는 “다저스는 분명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많은 매체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절대 콜 영입전에서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며 다저스가 영입 경쟁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콜은 분명 대단한 선수다. 콜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입단하고 나서야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했지만 다저스에 온다고 해서 성적이 최소한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저스는 초대형 계약을 꺼리는 팀이다. 최우선 목표로 콜을 지목한 양키스와의 영입 전쟁에서 이기기는 어렵다. 이기지 못할 영입 경쟁을 펼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차라리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낫다”고 내다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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