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에 설욕한 박미희 감독 “시즌 흐름상 꼭 이겨야하는 경기” [생생인터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08 17: 32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1위 GS칼텍스를 잡아낸 것에 기뻐했다.
흥국생명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9)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 시즌 들어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경기였다. 개막전 이후로 이렇게 좋았던 경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1세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외국인선수 루시아는 지난 5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5세트 동안 13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맹장 수술에서 돌아왔지만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3세트 동안 13득점을 올리며 이재영(20득점)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미희 감독은 “루시아가 아직 완전하지는 않다. 백어택을 많이 시도하지 않고 전위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힘을 실어서 공을 때리는 것을 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 박현주는 2득점을 기록했다. 4200석이 매진된 장충체육관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잘 발휘했다. 박미희 감독은 “박현주는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많은 관중앞에서 경기를 해본적이 있냐’고 놀리기도 했는데 정말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GS칼텍스를 상대로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던 흥국생명은 세 번째 맞대결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박미희 감독은 “꼭 GS칼텍스여서 이기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시즌 흐름상 꼭 이겨야하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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