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휠러보다 높은 연봉 가능…단 3년 계약" 美 기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2.08 05: 14

류현진(32)이 FA 대박을 친 잭 휠러(29)보다 높은 연봉을 받을까. 
미국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앞두고 LA 다저스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향후 전망을 내놓았다. 류현진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기사를 쓴 다저스 담당 J.P. 훈스트라 기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년 총액 1억1800만 달러의 큰 계약을 맺은 휠러에 대해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 댈러스 카이클, 릭 포셀로가 포함된 중간급 FA 선발투수 중 최고’라고 언급한 뒤 ‘2020년 LA에서 류현진을 다시 보고 싶다면 주목해보라’며 비슷한 커리어를 보낸 두 선수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류현진 /jpnews@osen.co.kr

훈스트라 기자는 ‘류현진과 휠러 모두 2013년 데뷔 후 정규시즌 통산 126경기에 등판했다. 중간에 부상으로 공백기도 있었다’며 ‘류현진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2.98로 휠러(3.77)보다 1점 가까이 낮다. 휠러보다 2살 이상 많지만 그보다 더 높은 연평균 금액을 합리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 이는 3년 계약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5년 장기계약으로 1억1800만 달러 계약을 따낸 휠러는 연평균 2360만 달러를 받는다. 우리 돈으로 약 280억원. 훈스트라 기자는 류현진이 휠러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되, 기간은 3년이란 전제를 달았다. 
류현진은 “3년 계약도 좋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3년간 연평균 2360만 달러면 총액 7000만 달러를 넘는다. 휠러 같은 장기계약은 어렵지만 그보다 높은 연봉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잭 휠러 /youngrae@osen.co.kr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윈터미팅이 열린다. 메이저리그 30개팀 단장들과 에이전트들이 집결하는 윈터미팅 기간 류현진의 행선지와 계약 조건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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