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첫 덩크슛’ 변준형이 들려준 뒷이야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2.07 06: 25

한국농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포인트가드의 덩크슛이 나왔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65-60으로 승리했다. 11승 8패의 3위 KGC는 4연승을 달렸다. 8승 11패의 현대모비스는 8위로 떨어졌다.
승리의 주역은 각각 15점씩 넣은 김철욱과 변준형이었다. 변준형은 4쿼터 막판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따돌리는 결정적 3점슛을 넣고 포효했다. 그는 속공 상황에서 원핸드 덩크슛까지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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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변준형은 “연승을 이어가 기분 좋다. 모비스랑 하면 몸이 더 가볍다. 몸 풀 때 더 잘 풀린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긴다. 어제 승호형에게 ‘형 내일 모비스잖아요 제가 캐리할게요!’라고했다. 다행히 잘됐다”면서 웃었다. 
시원한 덩크슛에는 뒷이야기가 있었다. 변준형은 "대학에서는 몇 번 했는데 프로에서 덩크슛은 처음이다. 계속 림 앞에서 걸렸다. 오늘은 찬스가 나서 (박)지훈이 형에게 덩크슛 하겠다고 빨리 달라고 했다. 자신있게 덩크했다”며 웃었다.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은 잘하고 있지만 모든 게임을 이길 수 있는 에이스가 될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 앞으로도 팀을 이기게 만드는 선수가 돼야 한다”며 변준형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KGC는 내년 1월이면 이재도까지 전역한다. 변준형이 주전가드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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