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어 살쪄"..판빙빙, '배 볼록' 공항 사진→임신 의혹→소속사 해명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2.06 08: 47

중국 배우 판빙빙이 임신설에 휩싸였지만, 소속사가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중화권 톱스타 판빙빙은 지난해 6월 중국의 유명 사회자 추이용위엔이 자신의 SNS에 몇 장의 영화 출연 계약서를 공개,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하며 탈세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탈세 논란과 함께 불륜설, 결혼설, 사망설, 은퇴설, 임신설 등 각종 루머가 나왔고, 그해 10월 판빙빙은 SNS를 통해 탈세와 관련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8억 8384만 6000위안(한화 약 1438억 원) 이르는 추징 세금과 벌금을 현금으로 완납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빙빙의 임신설이 제기된 가운데, 베이징 공항에서 찍힌 사진 때문에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지난 5일 대만 자유시보 등은 중국 언론을 인용해, 베이징 공항에서 촬영된 판빙빙의 모습을 언급하면서, 임신설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은 전날 할리우드 영화 '355'를 더빙하려고 미국 LA로 출국하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 등장했고, 이 과정에서 볼록 나온 배가 눈에 띄었다. 헐렁한 흰색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검은색 외투를 입었지만, 티셔츠 위로 배만 볼록 나와 자칫 임산부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판빙빙의 베이징 공항 목격 사진은 중국의 SNS 웨이보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판빙빙 배'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에 판빙빙의 소속사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많이 먹는 것이 문제다. 외국 음식은 고열량이니 열심히 일도 하면서 식사량도 조절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판빙빙이 사극 촬영장에서 입에 가득 음식을 넣고 있는 사진도 추가했다.  
판빙빙은 전 남자친구 리천과 연애할 때도 수차례 임신설에 시달렸으나 부인했고, 이번에도 "많이 먹어서 살이 쪘다"며 임신설에 선을 그었다. 
한편, '탈세 논란' 이후 활동을 재개한 판빙빙은 올여름 연인 리천과의 결별 소식이 알려졌다. 그러나 3일 만에 두 사람이 한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높였으나, 결별 후에도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탈세 이후 선행 행보를 보여주면서 이미지 쇄신에 나서고 있다. 다수의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심장병 환우들을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 판빙빙은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의 수술 후 회복 경과를 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책가방을 선물해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중국 현지에서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좋은 일은 칭찬해야 한다", "보여주기 식" 등의 엇갈리는 반응을 내놨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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