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이겨낸 카라스코, AL 올해의 재기상 수상…NL은 도날드슨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2.05 09: 37

카를로스 카라스코(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조쉬 도날드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카라스코와 도날드슨이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기자의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재기상은 2005년부터 시상을 시작했다. 카라스코는 2008년 클리프 리 이후 두 번째로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한 클리블랜드 선수가 됐다. 애틀랜타는 지난해 조니 벤터스에 이어서 2년 연속 올해의 재기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사진] 카를로스 카라스코(왼쪽), 조쉬 도날드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카라스코는 올해 6월초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정규시즌을 3개월 가량 결장했다. 하지만 7월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동료들을 응원했고, 9월 2일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경기에서 구원등판하며 마운드에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카라스코는 월드시리즈 3차전이 열리기 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날드슨은 지난 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클리블랜드에서 52경기 출전해 타율 2할4푼6리(187타수 46안타) 8홈런 23타점 OPS 0.80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애틀랜타와 1년 23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FA 재수를 택한 올 시즌 155경기 타율 2할5푼9리(549타수 142안타) 37홈런 94타점 OPS 0.900으로 화려한 반등에 성공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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