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못지 않네' 트레이너도 놀란 오승환의 명품 피지컬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2.05 05: 29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 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선수촌병원에서 재활 훈련중인 그는 현재 15~20m 캐치볼을 소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오승환은 "수술 후 한 번도 통증을 느끼지 못할 만큼 상태가 좋다"면서 "모든 게 장진성 재활실장님의 도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에 장진성 실장은 "제가 도움을 줬다기보다는 오승환 선수가 워낙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오승환과 장진성 선수촌병원 재활실장 /what@osen.co.kr

이어 "오승환 선수의 근력과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직접 보니 정말 놀랐다"며 "예를 들어 내전 각도가 예상보다 잘 나와 많이 놀랐다. 이는 어깨 부상과도 연관이 있는데 그만큼 자기 관리를 잘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진성 실장은 "오승환 선수가 한국에 돌아왔을 때 체중과 근육량 모두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수술 후 오른쪽 팔꿈치 근력이 많이 빠져 회복하기 위해 재활 프로그램을 일찍 시작했다"며 "수술 후 팔꿈치 각도도 잘 나오고 선수 본인도 아주 만족해한다. 몸 상태가 워낙 좋다 보니 엄청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땀의 진실이 무엇인지 잘 아는 선수다. 장진성 실장은 오승환의 승부 근성에 또 한 번 놀랐다. 그는 "토요일에도 '오늘 출근하느냐'고 연락이 올 정도"라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유가 다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오승환의 따뜻한 인간미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장진성 실장은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이다 보니 거리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야기를 해보면 정말 소탈하다. 항상 겸손하고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이유가 다 있다"고 했다. 
장진성 실장은 오승환의 향후 일정과 관련해 "이제는 본격적인 투구를 위한 준비 과정이다.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오승환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진성 선수촌병원 재활실장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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