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펠리페 알톤 반데로가 복귀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우리카드의 1위 등극을 이끌었다.
펠리페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9-27, 16-25, 25-15, 28-30, 15-6)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6연승을 달렸다. 창단 후 최다 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10승3패 승점 26점으로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오른쪽 무릎 비복근 부상으로 지난 4경기를 결장한 펠리페. 이 기간 우리카드는 나경복, 황경민 등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4연승을 달리며 펠리페 공백을 지웠다. 펠리페로선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복귀전 트리플 크라운으로 존재감을 찾았다.경기 후 펠리페는 “오랜만에 뛰었는데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 이런 부상으로 쉬는 게 처음이라 힘들었다. 결장 기간 우리 선수들이 내가 해야 할 몫까지 잘해줬다.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만 복귀전이다 보니 체력적으로는 완전치 않았다. 4세트 승부처에서 연속으로 공격이 막히며 풀세트 승부를 허용했다. 펠리페는 “공이 잘 왔는데 마음이 급하다 보니 그랬다.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펠리페는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세터 노재욱이 그에 맞춰 도와주고 있다. 3라운드에는 몸 상태를 베스트로 끌어올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내가 돌아와서도 좋은 기세를 이어가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